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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

서울 롯데타워 전경
Architecture

[건축 이야기] 왜 100층 초고층 빌딩에는 석재 외벽을 쓰지 않을까?

오늘은

“왜 초고층 빌딩에는 석재 외벽을 쓰지 않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서울 롯데타워 전경

‘돌 대신 유리로 만든 이유’

롯데월드타워, 엘시티, 포스코타워 송도 등…

한국의 대표적인 초고층 빌딩들은

모두 반짝이는 유리 커튼월로 외벽이 마감되어 있습니다

그럼 질문 하나

“왜 초고층 빌딩에는 석재 외벽을 쓰지 않을까요?”

첫 번째 이유 – 무게(Weight)

석재는 기본적으로 무겁습니다

석재

화강석 30mm 기준 → 80kg/㎡

대리석 30mm 기준 → 75kg/㎡

초고층 건물은 외벽 면적이 수만㎡에 달합니다

석재를 쓰면 하중이 수만 톤 늘어나 구조체에 엄청난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초고층은 반드시

경량화 자재(유리, 알루미늄 패널)를 사용합니다

석재의 두께별 무게
외벽으로 가벼운 판넬

두 번째 이유 – 바람(Wind Load)

높이가 300m만 넘어도 풍하중(바람의 힘)이 엄청납니다

유리는 탄성(휘어짐)이 있어서 흔들림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면

석재는 강하지만, 깨지거나 탈락 위험이 있습니다

바람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유리가 초고층 외장에 적합합니다

풍향에 대한 수직 수압면적

세 번째 이유 – 시공성(Constructability)

초고층 현장에서 석재를 들고 올려 붙인다고 상상해본다면

상당히 위험성이 있죠

크레인/리프트 운반의 한계

높은 곳에서 무거운 석재를 정밀하게 체결하기 어려움

공사 기간이 늘어나고 비용도 급증

반면 유리 커튼월은 공장에서 제작 → 현장 조립 방식이라 빠르고 정확합니다

네 번째 이유 – 안전과 유지보수 (Safety & Maintenance)

석재는 시간이 지나면 이격, 탈락, 균열의 위험이 있습니다

저층부라면 교체·보수가 가능하지만,

초고층에서 석재 한 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면 바로 대형 사고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초고층은 유지보수가 쉬운 커튼월 시스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석재가 완전히 배제된 건 아닙니다

저층부 로비: 방문자가 직접 접하는 공간은 고급감을 위해 석재 마감이 많이 사용됩니다,

거의 필수라 할 수 있죠.

내부 인테리어: 바닥·벽체에 화강석·대리석이 여전히 주요 소재

즉, 초고층 외벽에는 석재가 쓰이지 않지만,

건물의 ‘첫인상’과 ‘품격’을 표현하는 곳에는 여전히 석재가 주인공입니다

초고층, 석재의 자리

초고층 빌딩에서 석재가 외벽에 쓰이지 않는 건 무게, 바람, 시공성, 안전 때문입니다

그러나 석재는 여전히 건축의 품격을 상징하는 재료로,

초고층의 내부와 저층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롯데월드타워나 엘시티를 바라보실 때,

“왜 유리일까? 그리고 어디에 석재가 숨어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시면,

건축을 보는 눈이 한층 깊어질 겁니다

서울 롯데타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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