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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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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석공사] 건축 단종공사 중 석공사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왜 많은 단종 공사 중

석공사를 선택해서 하게 되었는지

진솔하게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건축에는 수많은 단종공사가 존재합니다

목공사, 미장공사, 전기설비 등

각 분야마다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그중에서도 ‘석공사’는

자칫 보조적인 역할처럼 비춰질 수 있지만, 건물의 얼굴이자, 구조의 품격을 결정짓는 핵심 공정입니다

저는 이 석공사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입니다

수십 년간 이 일을 해오신 아버지의 기술과 철학 그리고 제가 직접 경험하며 체득한 감각을 바탕으로

왜 석공사야말로 단종공사 중에서도 필수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는지 작성해보겠습니다

석공사는 ‘보이는 힘’을 만드는 공정

많은 건축물의 외벽, 입면, 계단, 로비 바닥, 문주, 옹벽 등을 생각해보세요

그중 상당수가 ‘석재’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왜일까요?

석재가 건축의 첫인상을 완성하는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건물이 병원이든, 호텔이든, 공공시설이든,

가장 처음 보게 되는 ‘외벽’ 혹은 ‘입구’에

석재가 시공되어 있으면,

건물 전체에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을 부여합니다

석공사는 시선을 잡아끌고, 브랜드의 격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석공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건물을 지탱

석공사는 단순히 외장을 장식하는 공정만이 아닙니다

건축물의 하부, 구조적 요소, 배수 처리, 높이 조정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 단차 조정용 석축 시공

– 배수 기능을 위한 경사 석판

– 계단 하부 기초 석조

– 옥외 공간 경계석 및 방지턱

이처럼, 석재는 건축의 기능성과 구조 안정성까지도 책임지는 재료입니다

석재는 ‘한 번 시공하면’ 오랫동안 유지

타일, 목재, 도장재, 금속 마감재는 시간이 지나면 유지·보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석재는 천연 재료의 특성상 변형이 적고, 마모에 강하며, 날씨 변화에 잘 견딥니다

석공사는 ‘장기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공정’

오래된 건물의 바닥이나 옹벽을 보면 알 수 있듯,

20~30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광택이 올라오고

색이 깊어지는 재료는 석재뿐입니다

단순한 내구성을 넘어, 공간의 품격과 시간을 동시에 쌓는 일입니다

석공사는 건축주의 철학을 시각화하는 작업

석재는 자연 그대로의 무늬, 거친 결, 미묘한 반사광까지

인공재료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고유의 조형미를 가집니다

석공사는 단순 시공을 넘어서,

건축주의 철학이나 감각을 표현하는 디자인 작업 요소

– 상징적인 문주석

– 곡선을 살린 조형 계단

– 패턴 배열로 구성한 입면 벽체

모든 것들은 단순히 기능을 넘어서, 건축의 의미와

감각, 그리고 이야기를 담아내는 예술

세계적인 건축가 루이스 칸이 설계한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

노출콘크리트 사이에 대리석 띠를 사용함으로써

감각을 표현.

1962년 설계로, 대단한 아이디어

석공사는 선택이 아닌 ‘기준’

저는 석공사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으로서,

돌을 단순한 자재가 아닌

하나의 공간 언어로 보고 있습니다

석공사를 하는 이유는

그저 시공을 하기 위해서라기 보단,

그 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시간과 함께 오래도록 보존될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https://blog.naver.com/jun__w_/22396074758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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